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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질환 강아지 식단: 단백질 제한이 정답이 아닌 이유

11분 읽기

간 수치가 나빴다면 단백질부터 줄여야 하나요?

아닙니다. 단백질 제한 기준은 간성뇌증이 확인된 경우에만 적용합니다. 손상된 간세포가 다시 자라려면 아미노산이 계속 필요해요. 근거 없이 줄이면 근육부터 빠집니다. 진단은 대한수의사회 소속 수의사의 혈액검사와 영상 자료로 먼저 확인하세요.

검사지에 ALT 수치가 세 자리로 찍힌 걸 보면 마음이 급해집니다. 그래서 사료부터 바꾸게 되죠. 그런데 순서가 뒤집힌 선택입니다.

미국사료검사관협회(AAFCO)의 2016년 개정 영양 프로파일은 성견 유지식 조단백질 최소치를 건물기준 18%로 정합니다. 만성 간염 진단을 받은 반려견 상당수는 이 수준을 그대로 유지합니다. 총량을 깎기 전에 종류를 바꾸는 게 1차 조정이에요. 유제품 단백, 계란, 콩 단백은 육류보다 암모니아 생성 부담이 적다는 임상 영양 데이터가 축적돼 있습니다.

세계소동물수의사회(WSAVA) 글로벌 영양 가이드라인은 “영양 평가를 체온, 맥박, 호흡, 통증에 이은 다섯 번째 활력징후로 다루라”고 권고합니다.

간성뇌증 신호는 따로 있습니다. 멍하니 벽을 보거나, 침을 흘리거나, 식후에 비틀거리거나, 발작을 합니다. 이때만 단백질 총량 조정이 들어가고 그것도 체중당 g으로 계산합니다. 강아지 간 수치 검사

그럼 정작 손대야 할 성분은 무엇일까요.

단백질이 아니면 무엇을 줄여야 하나요?

구리와 나트륨입니다. 구리축적성 간병증은 사료 구리를 건물기준 5mg/kg 이하로 낮춘 식단으로 관리합니다. 복수가 찬 상태라면 나트륨을 0.1-0.25% 범위까지 제한합니다. 두 성분 모두 일반 유지식에서는 조절되지 않습니다.

2019년 미국수의내과학회(ACVIM)의 개 만성 간염 합의문은 구리 축적을 핵심 기전 중 하나로 정리했습니다. 유전적 소인이 보고된 견종 자료도 함께 나와 있어요.

견종보고된 소견
베들링턴테리어COMMD1 유전자 결손, 구리 축적이 가장 잘 알려진 견종
래브라도 리트리버중년 이후 구리 관련 간염 사례 다수
도베르만 핀셔만성 활동성 간염 호발
웨스트하이랜드 화이트테리어구리 축적 소인 보고
달마시안요산 대사 특성상 식이 조정 병행 필요

간과 내장육, 조개와 갑각류, 오리고기와 양고기는 구리가 높은 축에 속합니다. 평소 간식으로 자주 쓰이는 재료라 더 신경 써야 해요.

처방식 포장에서 확인할 성분은 무엇인가요?

네 가지를 봅니다. 조단백질 비율, 구리 함량, 나트륨 비율, 열량. 이 중 구리는 표시 의무 항목이 아니어서 빠진 제품이 많습니다. 그럴 땐 제조사에 직접 문의해야 정확한 수치를 얻습니다.

사료 표시사항의 법적 근거는 사료관리법이며 소관 부처는 농림축산식품부입니다.

확인 항목왜 보나판단 기준
조단백질과도한 제한 여부건물기준 18%(성견 유지 최소치)와 비교
구리축적성 간병증 관리5mg/kg 이하 목표, 미표시면 문의
나트륨복수·부종 부담복수 있으면 0.1-0.25%
열량체중 유지하루 급여량 계산의 출발점
급여량 표총량 산정체중 구간별 g 수 확인

이름에 처방이 붙어도 약은 아닙니다. 국내에서 사료와 동물용의약품은 관리 체계가 완전히 다르고, 동물용의약품 허가와 관리는 농림축산검역본부가 맡습니다. 실리마린, SAMe, 비타민 E 같은 보조 성분은 제품별 함량 편차가 커요. 표시사항을 직접 읽는 절차는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에게 권하는 기본 확인 방법이기도 합니다. 강아지 사료 성분표 읽는 법

집에서 만들어 먹이면 더 낫지 않나요?

권하기 어렵습니다. 2013년 미국수의사회지(JAVMA)에 실린 자가 조리 레시피 200건 분석에서 95%가 최소 1개 이상의 필수영양소가 부족했습니다. 83.5%는 결핍 항목이 여러 개였어요. 간 질환 식단은 여기에 구리 계산까지 얹힙니다.

닭가슴살과 흰쌀만 삶아 주는 조합이 가장 흔한 사례입니다. 칼슘, 아연, 필수지방산, 비타민 E가 한꺼번에 빠집니다. 아연은 암모니아 대사에 관여해 간 질환에서 오히려 챙겨야 하는 성분이에요. 자가 조리 위험성은 재료가 나빠서가 아니라 균형이 무너져서 생깁니다.

그래도 집밥을 택한다면 수의영양 상담으로 레시피 검증을 받는 단계를 건너뛰지 마세요. 한 달 이상 이어지는 단일 재료 급여가 특히 위험합니다.

먹여도 되는 것과 피할 것은 무엇인가요?

허용 식품 목록의 기준은 단순합니다. 구리가 낮고, 소화가 쉽고, 나트륨이 적을 것. 반대로 피할 식품은 구리가 높거나 간 독성이 보고된 재료입니다. 아래 목록은 보조 급여 기준이며 주식을 대체하지 않습니다.

비교적 안전피해야 할 것
흰살 생선(대구 등) 소량간, 내장육
코티지치즈, 플레인 요구르트 소량조개, 갑각류
삶은 계란, 두부자일리톨 함유 가공식품
흰쌀, 감자, 고구마초콜릿, 포도, 건포도
삶은 호박, 당근양파, 마늘
껍질 벗긴 사과(씨 제거)짠 육포, 견과류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자일리톨이 개에서 저혈당과 간부전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무설탕 껌, 일부 제로 음료, 땅콩버터에 들어갑니다. 사람 간식을 나눠 주다 사고가 나는 경로가 대개 여기예요.

하루 몇 번에 나눠 먹여야 하나요?

급여 횟수 기준은 하루 3-4회입니다. 한 번에 들어오는 양이 적을수록 대사 부담과 식후 암모니아 상승이 완만해집니다. 간 기능이 떨어진 아이는 공복이 길어지면 저혈당이 옵니다. 소형견과 노령견에서 더 그렇습니다.

사료 교체는 급하게 하지 마세요. 7-10일에 걸쳐 25%씩 바꿉니다.

식욕이 없다고 굶기는 선택은 피해야 합니다. 간 질환에서 24시간 이상 절식은 체지방 동원을 늘려 상태를 악화시킵니다. 먹는 양이 이틀 이상 반으로 줄면 급여법을 바꾸기 전에 진료를 받으세요.

식단 조정보다 병원이 먼저인 신호는?

다섯 가지입니다. 잇몸과 눈 흰자의 황달, 반복되는 구토, 검은 변, 발작, 배가 부풀어 오르는 복수. 이 중 하나라도 보이면 사료 교체를 미루고 동물병원부터 가세요. 식이 조정은 진단 이후의 관리 수단입니다.

동물등록 정보와 동물병원 안내는 동물보호관리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26년 8월 현재 기준으로 처방식 급여는 진단명에 따라 달라지므로, 같은 간 수치라도 처방이 갈립니다.

이 글은 사료관리법(국가법령정보센터),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검역본부, 대한수의사회 등 공개 자료를 기반으로 정리되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간 수치가 조금 높다는 말만 들었는데 바로 처방식으로 바꿔야 하나요?

일시적인 수치 상승은 약물, 감염, 내분비 질환으로도 생깁니다. 원인 진단 없이 처방식으로 바꾸면 원인 질환을 놓칠 수 있어요. 재검사와 영상 검사로 진단명을 확정한 뒤 식단을 정하는 순서가 맞습니다.

Q

간 처방식에 사람이 먹는 실리마린 영양제를 같이 먹여도 되나요?

사람용 제품은 함량과 부형제 구성이 반려견 기준으로 설계되지 않았습니다. 자일리톨 같은 감미료가 들어간 제형도 있어 위험합니다. 보조 성분은 반드시 담당 수의사와 상의한 뒤 동물용 제품으로 선택하세요.

Q

구리 함량이 사료 포장에 안 적혀 있으면 어떻게 확인하나요?

구리는 국내 사료 표시 의무 항목이 아니어서 누락된 제품이 많습니다. 제조사 고객센터에 건물기준 mg/kg 수치를 문의하면 대부분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답변을 받지 못한다면 구리 제한이 명시된 제품으로 바꾸는 편이 안전합니다.

Q

간 질환 진단 후 간식은 완전히 끊어야 하나요?

끊을 필요는 없지만 하루 총 열량의 10% 이내로 제한합니다. 육포, 치즈, 내장 간식은 나트륨이나 구리가 높아 제외하세요. 삶은 호박, 흰살 생선 소량처럼 처방식과 충돌하지 않는 재료로 대체하면 됩니다.

출처 및 인용

  1. [1]

    성견 유지식 조단백질 최소 기준은 건물기준 18%

    출처: AAFCO 개 영양 프로파일(2016년 개정), https://www.aafco.org

  2. [2]

    자가 조리 레시피 200건 중 95%가 1개 이상 필수영양소 부족, 83.5%는 다중 결핍

    출처: Stockman J. et al., JAVMA 2013, 자가 조리 유지식 레시피 평가, https://pubmed.ncbi.nlm.nih.gov/?term=evaluation+of+recipes+of+home-prepared+maintenance+diets+for+dogs

  3. [3]

    구리 축적은 개 만성 간염의 핵심 기전 중 하나이며 식이 구리 제한이 관리 수단

    출처: ACVIM 만성 간염 합의문(2019), https://pubmed.ncbi.nlm.nih.gov/?term=ACVIM+consensus+statement+chronic+hepatitis+dogs+copper

  4. [4]

    자일리톨은 개에서 저혈당과 간부전을 일으킬 수 있다

    출처: 미국 식품의약국(FDA) 소비자 안내, https://www.fda.gov/consumers/consumer-updates/paws-xylitol-its-dangerous-dogs

  5. [5]

    사료의 성분등록과 표시사항은 사료관리법에 규정되어 있다

    출처: 국가법령정보센터 사료관리법, https://www.law.go.kr

  6. [6]

    동물용의약품의 허가와 관리는 농림축산검역본부 소관이며 사료와 관리 체계가 구분된다

    출처: 농림축산검역본부, https://www.qia.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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