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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갈이 중인 강아지, 어떤 장난감을 줘야 할까요?

15분 읽기

슬리퍼 끝이 또 축축하다면요.

손가락, 소파 모서리, 전선까지 닥치는 대로 입에 넣는 시기입니다. 보호자는 서둘러 장난감부터 찾게 되죠. 문제는 그 장난감이 막 나온 영구치를 깨뜨리기도 한다는 점이에요. 우리 아이의 월령과 생활 환경에 맞춰, 무엇을 주고 무엇을 치울지 순서대로 짚어 볼게요.

우리 아이 이갈이, 지금 어디쯤일까요?

반려견 이갈이는 보통 생후 3-4개월 앞니에서 시작해 생후 6-7개월이면 마무리됩니다. 유치 28개가 빠지고 영구치 42개가 자리 잡아요. 개수로는 1.5배, 14개가 늘어나는 변화입니다.

치아유치가 나는 시기영구치가 나는 시기
앞니생후 3-4주생후 3-5개월
송곳니생후 3-5주생후 4-6개월
작은어금니생후 4-12주생후 4-6개월
큰어금니없음생후 4-7개월

표의 범위는 수의치과 자료에서 흔히 쓰는 기준입니다. 품종과 개체에 따라 몇 주씩 차이가 나요. 유치 영구치 교체 시기는 생후 첫 1년의 약 3분의 1을 차지합니다. 장난감 고민도 그만큼 길어지죠.

이 시기는 행정 일정과도 겹칩니다. 동물보호법상 생후 2개월 이상 반려견은 동물등록 대상이에요. 등록 절차와 방법은 동물보호관리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강아지 동물등록

월령별 씹는 장난감 선택, 무엇이 달라질까요?

월령별 씹는 장난감 선택의 기준은 ’지금 올라오는 이’입니다. 3-4개월엔 말랑한 고무, 4-6개월엔 차갑게 식힌 고무가 맞아요. 6개월 이후엔 커진 턱 힘에 맞춘 고무로 옮겨 갑니다. 어느 단계든 손톱 자국이 남는 경도가 공통 조건이에요.

생후 3-4개월: 앞니가 흔들리는 시기

생후 4-6개월: 송곳니와 어금니가 올라오는 시기

씹는 욕구가 가장 강한 구간이에요. 잇몸이 붓고, 장난감에 피가 살짝 묻기도 합니다. 냉장고에 넣어 차갑게 식힌 고무 장난감은 잇몸 불편감을 달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어요. 간식을 채우는 장난감은 씹는 시간을 늘려 줍니다. 가구 대신 씹을 거리가 생기는 거죠.

생후 6-7개월 이후: 영구치가 막 자리 잡은 시기

이가 다 났으니 단단한 걸 줘도 된다고 생각하기 쉬운 때입니다. 그런데 바로 이 시기가 파절 위험이 높아요. 이유는 치아 안쪽 구조에 있습니다.

이가 다 났는데, 단단한 장난감은 왜 위험할까요?

막 나온 영구치는 안쪽 신경 공간인 치수가 넓고 상아질 벽이 얇습니다. 이때 뼈나 뿔처럼 치아보다 단단한 물건을 세게 깨물면 이가 쪼개질 수 있어요. 상아질은 나이가 들면서 조금씩 두꺼워집니다.

단단한 장난감 치아 파절, 어디서 가장 자주 생길까

씹는 힘은 위턱 넷째 작은어금니에 몰립니다. 고기를 자르는 이라서 열육치라고도 불러요. 영구치 42개 중 2개, 약 5%에 불과합니다. 그런데도 파절 사례에 자주 등장하죠. 옆면이 판처럼 떨어져 나가는 형태가 흔해요.

치수가 드러난 이는 통증과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미국수의치과학회(AVDC)는 치수가 노출된 치아를 방치하지 말고 신경치료나 발치로 처치해야 한다는 입장을 공개하고 있어요. 두 처치 모두 전신마취가 필요합니다.

이갈이기부터 첫 1년 동안 멀리 둘 것은 이렇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장바구니에 담긴 그 장난감은 괜찮을까요? 집에서 1분이면 가려낼 수 있습니다.

장난감 경도 확인 방법, 집에서 어떻게 하나요?

장난감 경도 확인 방법은 세 가지면 충분합니다. 손톱으로 눌러 자국이 남는지, 무릎에 쳐서 아프지 않은지, 손으로 휘어지는지 보세요. 3가지 중 1가지라도 실패하면 이갈이기에는 내려놓는 편이 안전해요.

단계 1: 손톱으로 눌러 보기

엄지손톱으로 꾹 눌렀을 때 자국이 남아야 합니다. 자국이 전혀 생기지 않는다면? 강아지 이에도 버거운 경도예요.

단계 2: 무릎에 가볍게 쳐 보기

장난감으로 자기 무릎을 톡 쳐 보세요. 아프다면 우리 아이 이빨도 같은 충격을 받습니다.

단계 3: 구부리고, 크기 재 보기

포장 표시도 함께 읽어 보세요.

표시 항목확인할 점
소재천연고무·TPR 같은 말랑한 계열인지
권장 체중·월령우리 아이 체중 범위에 맞는지
강도 표기강한 표기가 성견 기준인지
VOHC 표시치석 관리 효과 인증, 경도 인증은 아님

수의구강건강위원회(VOHC)는 치태·치석 감소 효과를 시험 자료로 심사해, 기준을 통과한 제품에만 인증 표시를 허용합니다.

즉 VOHC 표시는 치석 관리 효과의 근거입니다. 이갈이기 강아지에게 맞는 경도라는 뜻은 아니에요. 강아지 장난감 소재

혼자 있는 시간이 긴 집이라면, 기준을 한 단계 올리세요

출근하는 보호자라면 감독 없이 씹는 시간이 생깁니다. 이때는 경도 테스트를 모두 통과하고 통째로 삼킬 수 없는 크기만 남겨 두세요. 로프, 인형, 먹는 츄는 보호자가 곁에 있을 때만 주는 편이 안전해요.

8시간 근무에 출퇴근 2시간을 더하면 하루 10시간입니다. 하루의 약 40%를 혼자 보내는 거죠. 그 시간엔 장난감 상태를 지켜볼 사람이 없어요.

내 상황혼자 둘 때함께 있을 때
직장인 1인 가구큰 고무 장난감 1-2개만로프 터그, 간식 퍼즐
소형견입보다 큰 말랑한 고무노즈워크, 작은 간식 퍼즐
대형견대형 규격 고무, 조각 매일 점검먹는 츄는 감독 급여
다견 가정공간을 나누고 각자 1개장난감 쟁탈 여부 관찰

퇴근 후 습관 세 가지만 붙여 보세요.

혼자 있을 때만 씹는 행동이 유독 심하다면? 이갈이만의 문제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강아지 분리불안

잔존 유치 확인, 생후 몇 개월에 해야 할까요?

영구치가 거의 다 나는 생후 6-7개월 무렵 입 안을 한 번 살펴보세요. 같은 자리에 이가 두 개 겹쳐 있으면 잔존 유치일 수 있습니다. 소형견 송곳니에서 특히 흔해 동물병원 상담이 필요해요.

집에서 보는 순서

  1. 우리 아이가 편안할 때 윗입술을 살짝 들어 올립니다.
  2. 송곳니 자리를 봅니다. 가늘고 뾰족한 이가 굵은 이 옆에 붙어 있는지 확인하세요.
  3. 앞니와 아래턱 송곳니도 같은 방식으로 봅니다.
  4. 사진을 찍어 두면 진료 때 설명이 쉬워요.

왜 그냥 두면 안 될까

두 이 사이에 음식물이 끼어 치태와 치석이 빨리 쌓입니다. 영구치가 제자리로 못 나와 부정교합이 생기기도 해요.

WSAVA 세계 치과 가이드라인(2020)은 영구치가 나온 자리에 유치가 남아 있으면 지체 없이 발치하도록 권고합니다.

발치 시점과 방법은 수의사가 판단합니다. 중성화 수술 마취 때 함께 처치하는 경우도 있어요. 국내 수의사 단체 소식은 대한수의사회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신호라면 장난감보다 동물병원이 먼저예요

부러진 이 단면에 분홍색이나 검붉은 점이 보이면 진료가 우선입니다. 장난감 조각을 삼킨 뒤 구토를 해도 바로 동물병원에 연락하세요. 이갈이 중 소량의 잇몸 출혈은 흔하지만, 멈추지 않으면 진료가 필요해요.

정상적으로 갖고 놀다가 장난감이 쉽게 부서져 다쳤다면 제품 문제일 수 있습니다. 한국소비자원과 연계된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서 상담받을 수 있어요.

오늘 저녁, 장난감 바구니부터 꺼내 보세요. 손톱 테스트에 걸리는 것만 골라내도 첫 1년의 파절 위험이 크게 줄어듭니다.

이 글은 WSAVA 세계 치과 가이드라인, AVDC·VOHC 공개 자료, 동물보호관리시스템 안내를 기반으로 2026년 10월 기준으로 정리되었습니다. 우리 아이의 구강 상태 판단은 동물병원 진료를 기준으로 해 주세요.

자주 묻는 질문

Q

강아지가 이갈이 중에 빠진 유치를 삼켜도 괜찮나요?

유치는 작고 뿌리가 대부분 흡수된 상태로 빠지기 때문에, 삼켜도 대개 그대로 배출됩니다. 바닥에서 유치를 못 찾는 경우가 많은 이유예요. 다만 구토, 식욕 저하, 배변 이상이 함께 보이면 동물병원에 연락하세요.

Q

이갈이 중 장난감에 피가 묻어 나와요. 병원에 가야 하나요?

송곳니와 어금니가 올라오는 생후 4-6개월에는 잇몸에서 소량의 피가 나는 일이 흔합니다. 피가 금방 멈추고 잘 먹는다면 지켜봐도 됩니다. 출혈이 계속되거나 얼굴이 붓고 먹기를 꺼리면 진료를 받으세요.

Q

사슴뿔이나 소뼈 츄는 몇 개월부터 줘도 되나요?

월령의 문제가 아니라 경도의 문제입니다. 사슴뿔, 소뼈, 발굽처럼 손톱 자국이 남지 않는 츄는 위턱 넷째 작은어금니 파절과 자주 연결됩니다. 특히 영구치가 막 자리 잡은 첫 1년에는 손톱·무릎·굽힘 테스트를 통과하는 장난감으로 대신하는 편이 안전해요.

Q

잔존 유치는 꼭 발치해야 하나요?

WSAVA 세계 치과 가이드라인(2020)은 영구치가 나온 자리에 남은 유치를 지체 없이 발치하도록 권고합니다. 그대로 두면 치석이 빨리 쌓이고 부정교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에요. 발치 시점과 방법은 진료한 수의사가 판단합니다.

출처 및 인용

  1. [1]

    영구치가 나온 자리에 남은 유치(잔존 유치)는 지체 없이 발치하도록 권고

    출처: WSAVA Global Dental Guidelines (Niemiec B 외, Journal of Small Animal Practice, 2020), https://pubmed.ncbi.nlm.nih.gov/?term=WSAVA+Global+Dental+Guidelines

  2. [2]

    생후 2개월 이상 반려견은 동물등록 대상

    출처: 동물보호관리시스템(농림축산식품부 소관), https://www.animal.go.kr

  3. [3]

    동물보호법 및 시행령의 등록대상동물 규정

    출처: 국가법령정보센터 동물보호법, https://www.law.go.kr/법령/동물보호법

  4. [4]

    제품 사용 중 발생한 피해는 1372 소비자상담센터로 상담 가능

    출처: 한국소비자원, https://www.kca.go.kr

  5. [5]

    치수가 노출된 파절 치아는 신경치료 또는 발치로 처치해야 한다는 입장

    출처: American Veterinary Dental College 공개 입장문, https://avdc.org

  6. [6]

    VOHC 인증은 치태·치석 감소 효과를 시험 자료로 심사해 부여

    출처: Veterinary Oral Health Council, https://vohc.org

  7. [7]

    국내 수의사 전문 단체 안내

    출처: 대한수의사회, https://www.kvm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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