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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드기 기피제 성분 읽는 법: 퍼메트린·피레트린·천연 오일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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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드기 기피제 성분표, 어디부터 봐야 하나요?

앞면의 “천연”, “순한” 문구가 아니라 뒷면 허가 구분부터 봅니다. 국내에서 반려동물에게 쓰는 진드기 제품은 농림축산검역본부 품목허가를 받은 동물용의약품 또는 동물용의약외품이어야 합니다. 허가 번호가 없으면 성분 논의는 그다음 문제입니다.

순서는 단순합니다. ①허가 구분과 번호 ②주성분 계열과 농도 ③적용 대상 동물종. 이 세 줄이 라벨 한 면에 다 적혀 있습니다. 셋 중 하나라도 비어 있는 제품은 성분 자료를 확인할 방법이 없습니다.

동물용의약품 등 취급규칙은 품목허가를 받은 제품만 제조·수입·유통할 수 있도록 정하고 있습니다. 허가 정보는 농림축산식품부 소관 자료로 공개됩니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 자료를 보면 예방 자체를 미룰 이유는 없습니다. 질병관리청이 집계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의 국내 치명률은 약 18% 수준입니다. 2013년 국내 첫 환자 확인 이후 매년 4월부터 11월이 참진드기 활동기로 분류됩니다. 문제는 그다음입니다. 예방하겠다고 집어 든 제품이 우리 아이 종에 맞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진드기 예방 시기

퍼메트린은 왜 개는 되고 고양이는 안 되나

대사 능력의 차이 때문입니다. 퍼메트린은 피레스로이드 계열 합성 살충제로, 곤충의 나트륨 채널에 작용합니다. 개는 이를 비교적 빠르게 분해하지만 고양이는 해당 대사 경로가 취약해 체내에 오래 남습니다. 같은 성분, 다른 결과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숫자로 보면 격차가 분명합니다. 개용 스팟온 제품의 퍼메트린 표시 농도는 제품에 따라 45-65%입니다. 반면 고양이용으로 허가된 진드기 제품에서 이 성분의 농도는 0%입니다. 애초에 배합되지 않습니다. 2배, 3배 차이가 아니라 쓰느냐 마느냐의 문제입니다.

중독 증상은 대체로 접촉 후 수 시간 안에 나타납니다. 근육 떨림, 침 흘림, 운동실조, 발작이 대표적입니다. 개에게 바른 약이 마르기 전에 고양이가 몸을 비비거나 그루밍으로 핥는 간접 노출도 같은 경로입니다. 다묘·다견 가정에서 이 사례가 반복 보고됩니다.

대한수의사회를 비롯한 수의 전문 자료는 개 전용 외부기생충 제품을 고양이에게 전용하지 말 것을 일관되게 안내합니다. 증상이 보이면 자가 처치 대신 즉시 동물병원으로 가세요.

씻겨내야 할지 병원부터 가야 할지 헷갈린다면, 판단은 병원에 맡기는 쪽이 안전합니다. 떨림이 시작된 상태에서 목욕을 시키다 체온이 떨어지는 사례도 있습니다.

피레트린 농도 표기, 이렇게 읽습니다

피레트린은 국화과 식물에서 얻는 천연 살충 성분입니다. 퍼메트린보다 분해가 빠른 편이지만 계열은 같습니다. 라벨의 농도 숫자와 적용 대상 동물종을 함께 봐야 의미가 생깁니다. 농도만 낮으면 안전하다는 해석은 성립하지 않습니다.

확인 순서를 표로 정리했습니다.

확인 항목라벨에서 볼 곳해석 기준
주성분 계열성분·함량란퍼메트린·피레트린·피레스로이드 표기
함량(%)성분 옆 수치같은 계열이라도 종별 허가 농도가 다름
적용 대상“개용” 또는 “고양이용”개용 표기 제품은 고양이에게 사용 불가
사용 연령·체중용법·용량란자견·자묘 기준 별도 표기 여부
허가 번호하단 표시사항동물용의약품 또는 동물용의약외품

피레트린 허용 농도는 제품 형태(스프레이·샴푸·스팟온)와 대상 동물종에 따라 개별 품목허가에서 정해집니다. 그래서 “몇 % 이하면 안전”이라는 단일 숫자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허가받은 농도를 허가받은 종에, 허가받은 용량으로 쓰는 것이 기준선입니다. 반려동물 용품 표시사항 읽는 법

천연이라 안전하다는 말이 가장 위험합니다

식물 유래 성분도 농도가 높으면 독성 물질입니다. 시트로넬라, 유칼립투스, 라벤더, 티트리 같은 정유가 천연 기피 성분으로 자주 언급됩니다. 이 중 페놀 계열 화합물이 많은 정유는 고양이에게 중독 사례가 보고된 원료입니다.

정리하면 세 갈래입니다. 첫째, 사람 대상 실험 데이터를 반려동물에 그대로 적용할 수 없습니다. 둘째, 고양이는 정유 성분 대사에서도 개보다 불리합니다. 셋째, 원액 희석 비율을 보호자가 직접 계산하는 순간 품질관리 자료가 사라집니다. 시판 디퓨저나 아로마 원액을 몸에 바르는 방식이 특히 그렇습니다.

기피 효과 자체도 지속 시간이 짧은 편입니다. 허가 제품이 주 단위 지속을 표시하는 것과 달리, 희석 정유는 수 시간 단위로 휘발합니다. 산책 직전 보조 수단으로 쓰더라도 주 예방책 자리를 대체하기는 어렵습니다.

이 원료가 보이면 반려동물용이 아닙니다

사람용 기피제 성분이 그대로 들어간 제품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디에틸톨루아미드(DEET)입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관리하는 사람용 의약외품 기피제의 주성분으로, 반려동물 몸에 바르는 용도로 허가된 성분이 아닙니다.

사용 전에 걸러야 할 원료를 모아 두면 이렇습니다.

해외 직구 제품에서 성분명이 permethrin으로만 적혀 있는 경우가 흔합니다. 영문 표기라도 계열은 동일합니다. 고양이와 같은 공간을 쓰는 가정이라면 구매 단계에서 걸러야 합니다. 10가구 중 여러 곳이 개와 고양이를 함께 키우는 환경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한 아이 기준으로만 고른 제품이 다른 아이에게 노출되는 구조가 만들어집니다. 개 고양이 다둥이 가정 관리

그래서 우리 집은 무엇으로 골라야 할까요

선택은 종과 생활 환경 두 축으로 갈립니다. 개만 있고 야외 산책이 잦다면 허가받은 개용 제품의 지속 기간과 방수 여부를 봅니다. 고양이가 있다면 개용 퍼메트린 제품은 목록에서 제외하고 시작합니다.

제품을 바꾸기 전에 확인할 것이 하나 더 있습니다. 기존에 쓰던 구충제와 성분이 겹치는지입니다. 심장사상충·내부기생충 약과 외부기생충 약을 각각 쓰다 보면 같은 계열이 중복될 수 있습니다. 처방 이력을 아는 담당 수의사에게 성분표를 보여주는 방식이 가장 빠릅니다.

산책 후 확인 습관도 같이 갑니다. 귀 안쪽, 목덜미, 겨드랑이, 발가락 사이가 참진드기가 붙는 자리입니다. 억지로 떼면 구기가 피부에 남습니다. 발견하면 그대로 두고 동물병원에서 제거하세요.

이 글은 정부 1차 출처(농림축산검역본부, 질병관리청,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수의 전문 단체 공개 자료를 기반으로 정리되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개에게 바른 퍼메트린 약을 고양이가 핥았어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즉시 동물병원에 연락하세요. 간접 노출도 중독 경로가 됩니다. 떨림이나 침 흘림이 시작된 상태라면 집에서 목욕부터 시키는 대신 이동을 서두르는 편이 안전합니다. 제품 용기나 성분 표기 사진을 함께 가져가면 진료가 빨라집니다.

Q

피레트린이 들어간 고양이용 샴푸는 써도 되나요?

고양이용으로 품목허가를 받은 제품이라면 표시된 용법·용량 범위에서 사용합니다. 확인할 것은 성분명이 아니라 적용 대상 동물종 표기입니다. 개용으로 허가된 제품을 희석해서 쓰는 방식은 허가 조건을 벗어납니다.

Q

천연 정유로 직접 기피 스프레이를 만들어도 괜찮을까요?

권하지 않습니다. 희석 비율을 보호자가 정하는 순간 안전성 자료가 없는 제품이 됩니다. 특히 티트리 같은 페놀계 정유는 고양이 중독 보고가 있는 원료입니다. 기피 효과 지속 시간도 허가 제품보다 짧습니다.

Q

동물용의약품과 동물용의약외품은 무엇이 다른가요?

둘 다 농림축산검역본부 품목허가 대상이지만 목적과 관리 강도가 다릅니다. 진드기를 죽이는 구제 목적 제품은 대개 동물용의약품, 접근을 막는 기피 목적 제품은 동물용의약외품으로 분류됩니다. 라벨 하단 표시사항에서 구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출처 및 인용

  1. [1]

    반려동물용 진드기 제품은 동물용의약품 또는 동물용의약외품으로 품목허가를 받아야 유통 가능

    출처: 농림축산검역본부 동물용의약품 등 취급규칙 안내, https://www.qia.go.kr

  2. [2]

    국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치명률 약 18% 수준, 2013년 국내 첫 환자 확인

    출처: 질병관리청 감염병포털 SFTS 통계, https://www.kdca.go.kr

  3. [3]

    디에틸톨루아미드(DEET)는 사람용 의약외품 기피제 주성분으로 관리됨

    출처: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외품 기피제 안전사용 정보, https://www.mfds.go.kr

  4. [4]

    개 전용 외부기생충 제품을 고양이에게 사용하지 않도록 하는 수의 전문 안내

    출처: 대한수의사회, https://www.kvma.or.kr

  5. [5]

    동물용의약품 허가·관리 소관 부처 및 반려동물 관련 정책 자료

    출처: 농림축산식품부, https://www.mafra.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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